커뮤니티

공지사항

  • 진명자 소장 내담자 후기- 개인상담 진행 중 (40대 남성)
  •  관리자
  • 날짜  2022.05.23
  • 조회수  195

아내를 만난 지 16년.. 오랜 시간을 만나고 살아온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좋은 시절도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받아주고 이해 해주는 아내 덕에 살아온 것 같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내가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에 대한 불만이 쌓여 말다툼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아내에게 손을 대고 말았다.

그런 일 있고 얼마 후 아내는 별거를 선언했다. 그 전에는 홧김에 헤어지자라는 말을 수없이 해왔던 나였지만, 막상 그러한 상황이 된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어떤 누군가에게도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마음속 답답함과 불안감, 초조함과 두려움에 작은 희망의 끈이라도 찾고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심리상담을 알게 되었고, 절박한 심정으로 상담을 받기로 했다.

어느 정도의 기대와 반신반의하는 태도로 방문했는데, 소장님과 상담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도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이야기하며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정말 태어났을 때 이후 처음으로 펑펑 울었다. 그런 나를 너무나 따뜻하게 받아주셨다.

그 후 상담과 치료를 본격적으로 받아보기로 하였고, 소장님과 상담하면서 40여년 동안 한번도 배워본 적 없는 결혼생활과 육아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점차 마음은 편하게 되었고 내 주위 사람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일을 하면서도 항상 나에게 온 정성을 쏟은 어머니를 보며, 주변의 모든 여성을 어머니처럼 행동하기를 바랬었고, 그렇지 않은 아내를 보며 불만이 쌓였다는 것을 알았다.

소장님의 말씀처럼 주변 사람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보고 존중하는 방식을 깨닫지 못했었다.

상담을 받으면서 온통 나의 지난 삶에 대한 후회와 반성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사회에서 인정받던 나였기에 더욱이 가정생활에서의 문제점을 깨닫지 못했었다.

단지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 대화도 늘고 관계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지고 있다.

항상 자기 중심적인 생각으로 나만 바라보기를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라며, 그렇지 않다고 불만만 터트렸지, 정작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데는 너무나 성숙하지 못했던 나를 마주하고 있다. 점점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법, 사랑하는 법, 대화하는 법을 하루하루 배워가고 있으니, 아직은 미흡하지만 상담이 끝나갈 무렵 좀더 성숙되고 안정된 인격체로 성장할 나의 모습을 기대한다.

이 모든 것에 감사 드린다. .

  •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