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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유진 수석연구원 내담자 후기 - 개인상담 진행 중 (30대 여성)
  •  관리자
  • 날짜  2022.05.23
  • 조회수  267

이전 학생 때 상담을 받은적 있어서 상담 받는 것에 대한 큰 거부감은 없었지만

상담이 끝난 후 '이제 혼자서도 이겨낼수 있다라는 생각'에 상담을 더 이상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참아 왔었습니다.

그러다 일상에서 받을수 있는 간단한 심리프로그램 중에 상담 트레이너가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추천해서

약간의 좌절감과 함께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제 문제는 불면증, 낮은 자존감, 대인관계의 불안이 있었습니다.

솔직해 지는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상담이 끝난 날 에는 집에 돌아오자 마자 잠을 잘 수 있었던게 좋았습니다.

상담 중간중간에 제 불안, 슬픔에 대해서 공감해주어서 위로와 더 솔직해질 수 있는 용기가 생기더군요..

늘 '특정 이야기'를 할 때마다 울거나, 울음을 참았었는데 상담 받으면서 왜 우는지 조차 모르는 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요새는 내가 '왜 울었는지', '어떤 감정이었는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를 생각하려 합니다.



그래서인지 상담 받을 때 마다 많은 생각들을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들을 일기장에 매번 적고 울고 화내고 꾹꾹 눌러쓰고 혼자서 온갖 감정을 일기장에 쓰는데

다음날 읽으면서 긴 글들 중에 정리가 된 문장에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따로 정리해서 새로운 문장을 적어두기도 합니다. 엉망진창이지만.



상담 받다가 어느날 갑자기 우울한 감정이 없어진 순간이 있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라 두려움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반갑더라구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외에 최근엔 '(상담에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한)실망감'을 느끼기도 해서 색다른 느낌이 들어요.



아직 알아야 할게 많은거 같아요.

그래도 이전 만큼은 불안감을 가지지 않고 잠도 그런데로 잘 자는거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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