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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명자 소장 TV조선 주말 뉴스 인터뷰(우울한 4~50대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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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22.05.23
  • 조회수  142


2015년 새해 부터 가슴아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서초동 모녀 살해사건' 을 계기로
'우울한 4,50대 자화상' 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은퇴나 실직하는 가장들이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 따돌림 등으로 우울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상담을 받으러 오는 4,50대 중년 남성들이 늘고 있고, 어떤 심리적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치료해줘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우울한 4,50대 자화상' 에 대한 진명자 소장의 견해

국제시장( 최근 상영 영화) 시대에는 가장에게 거는 기대는 제한적이었다.
생존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고, 어찌보면 그 시절에는 양의 문제만 해결하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중, 장년 세대는 사회적 유능감, 직업적 성공등에 대한 압박감과 가족의 사회,문화적 지위 확보, 정서적 만족 등의 질적 만족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질적 만족이라는 것은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 기준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초조감,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중, 장년의 시기에 겪게될 상대적 초조감, 불안감을 다루기 위해서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정서적 결속을 어떻게 이루어왔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런데 중, 장년의 가장들이 사회적 유능감, 직업적 성공등의 압박감으로,
또는 가족간 정서적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서 가족간 정서적 결속을 아주 소홀히 한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 자신들의 정체감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었던 사회적, 직업적 역할이 상실되면 정체감의 위기가 온다.
그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울, 불안, 고립의 상태로 가게 된다.

따라서 실직, 퇴직의 상황에서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삶의 터닝 포인트로 생각하고 새롭게 삶의 내용을 재편해야 한다.

조금 더 가족관계에 헌신하고, 가족간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애정적, 친화적 행동특성을 발달시켜야 하며,
또한
개인적 취미, 운동, 친교등으로 자신의 정서적, 신체적 돌봄을 시작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이 지금껏 확보해온 직업적 자원이나 사회적 경험, 또는 마음한켠에 있던 관심, 흥미영역을 토대로
새로운 자기 역할을 발굴해야 한다.

새로운 역할이 꼭 중심적 역할이 아니어도 삶의 싸이클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관계 방식이나 새로운 역할에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면서
또 다른 자신을 탐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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