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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날짜  2022.05.23
  • 조회수  47

도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지 않는다.



마거릿 미첼 여사는 스물 여섯 살에 다리 부상으로 신문사를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한동안 실의에 빠졌던 미첼은 소설을 쓰기 시작해 무려 10년에 걸쳐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미첼은 기쁨에 들떠 원고 뭉치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무명 작가의 소설을 출판하겠다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절망의 세월이 3년이나 흐르는 동안 원고 모서리는 닳을 대로 닳아서 너덜너덜해졌습니다.


그 날도 미첼은 원고 뭉치를 소중하게 안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밀런 출판사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원고를 보아야 할 편집장 레이슨은 출장을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떠나 뒤였습니다.


미첼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슨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레이슨은 막 기차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미첼은 레이슨을 큰소리로 불러 원고 뭉치를 주며 말했습니다.


"편집장님, 제발 한 번만 읽어 주세요."


레이슨은 그런 부탁을 너무도 많이 받았던 터라 별로 달갑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간곡한 그녀의 부탁에 거절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원고를 들고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레이슨이 원고를 한쪽에 밀어 놓고 시트에 편하게 머리를 기대로 막 잠이 들려고 할 때였습니다.

철도 직원이 레이슨에게 전보 한 통을 내밀었습니다.

레이슨은 고개를 갸웃하며 전보 내용을 읽었습니다.


<한 번만 읽어 주십시오. / 미첼 올림>


전보 내용을 읽은 레이슨은 흘깃 미첼의 원고를 보았지만, 이내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막 잠이 들었을 때였습니다.

한 시간 전쯤에 전보를 가져 왔던 직원이 또 전보를 들고 와 잠을 깨웠습니다.


<꼭 한 번만 읽어 주십시오,/ 미첼올림>


같은 내용의 전보였습니다. 레이슨은 짜증이 났습니다.

전보를 확 구겨 던지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나자 또 전보가 배달되었습니다. 세 번째 전보였습니다.


< 제발 한 번만이라도 읽어 주십시오. / 미첼 올림>


레이슨은 정말 짜증이 나 전보를 찢어 버리려다가, 기차역에서 만났던 미첼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레이슨은 나중에라도 미첼이 원고에 대해 물어볼 것을 대비해

앞의 몇 장이라도 읽으려고 마지못해 너덜거리는 원고를 펼쳤습니다.


어느덧 기차가 종착역에 도착해 사람들이 다 내렸지만,

레이슨만은 자리에 꼼짝도 안 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미첼의 원고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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