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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우울증 환자 7% 늘어 역대 최대.."취업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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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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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환자 64만3100명..여성이 남성의 2배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해서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 환자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64만3102명으로 전년(60만1152명)보다 7%(4만1950명) 가량 늘었다. 지난 6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5.61%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남성 우울증 환자가 21만1796명으로 전년(19만4772명) 대비 8.7%(1만7024명) 늘었다. 여성은 43만1306명으로 전년(40만6380명) 대비 6.1%(2만4926명) 증가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가량 많다.

진료건수도 크게 늘어 2016년 1년 간 우울증 환자들이 진료받은 총 건수는 452만9896건으로 전년(418만7329건) 대비 8.1%(34만2567건) 늘었다. 지난해 우울증 진료비는 총 2583억4022만원에 달한다.

우울증에 걸리면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가 감소하고 죄책감이나 절망감, 심각하게는 자해·자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울증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터놓고 이야기하거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우울증 환자가 취업난 등에 따라 청년층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보고 있다.

복지부와 삼성서울병원이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를 통해 연령대별 우울증 일년유병률(일년간 우울증 증상을 보인 환자)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8~29세 일년유병률이 3.0%로 가장 높았다. 20대 우울증 환자의 연도별 증가세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뚜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신질환실태 조사에 참여한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남녀 모두 미혼 집단에서, 그리고 미취업집단에서 기분장애(우울증)의 유병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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