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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적 선택한 사람 92%가 과음·우울증 등 <예고 신호>
  •  관리자
  • 날짜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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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한 10명 가운데 9명은 과음이나 우울 증세 같은 경고 신호를 보이지만, 대부분 주변에서 이런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고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18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심리부검센터가 2015∼2018년 자살 사망자 391명의 유족을 조사한 결과, 자살자 92.3%가 이런 경고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이 중 77%는 가족들이 알아채지 못했다. 경고 신호는 주로 사망 전 3개월 이내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대·원광대 의료진이 전국의 만 19∼75세 성인 1500명을 조사해보니 5명 중 1명(18.5%)이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34.9%)였고, 둘째는 가정생활 문제(26.5%)였다. 5년마다 실시하는 조사인데 직전(2013년) 조사에서는 가정생활 문제가 첫째 이유였다.

연구진은 극단적인 선택을 앞두고 지난해 전국 38개 응급실을 방문한 적이 있는 자살 시도자 1550명도 만나 조사해봤는데, '급격한 금전 손실'을 자살 시도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 비율이 8.4%로 5년 전(5.2%)보다 증가했다. '직장 관련 문제'로 자살을 생각해봤다는 비율 역시 같은 기간 2.9%에서 5.2%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10만명당 자살자 수)은 2013년 28.5명에서 2017년 24.3명으로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25.8명) 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리투아니아(26.7명)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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