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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치매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
  •  관리자
  • 날짜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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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 필름 자주 끊기다 보면...

흔히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치매가 젊은층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09년까지 30~40대 젊은 치매 환자 수는 60% 가까이 증가했는데,
특히 젊은 층에서 치매가 급증하는 이유는 ‘알코올성 치매’가 주요 원인이다.

음주를 즐기는 젊은 성인 대부분은 자신의 알코올성치매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알코올성치매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짧은 기간에 노인성치매로 발전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반복된 음주습관은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특히 알코올성치매 증상 중 하나인 '블랙아웃(black-out)' 현상이 특징이다.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은 유도성 기억장애로 음주 중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블랙아웃은 알코올이 기억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인 해마에 영향을 미쳐
뇌의 정보 입력 과정을 방해할 때 생긴다.
기억을 잃은 게 아니라 애초부터 저장된 정보가 없으니 출력할 정보도 없는 것이다.
필름이 끊겼다던 사람이 무사히 집을 찾아오는 것은 예전에 뇌에 저장됐던 정보를 출력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켜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

알코올성치매의 또 다른 증상은 알코올성 정신장애에도 동반되는 폭력성이다.
뇌의 앞부분에 위치한 전두엽은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알코올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노인성치매와 달리 알코올성치매에서 비교적 초기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띠는 것은 이 전두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술만 마시면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폭력성을 보이는 사람들을 '주폭'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알코올성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다른 증상 중에는 기억장애가 있다.
초기에는 2~3일 전에 발생한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양상으로 나타나 점차 악화되면서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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