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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이 사회적 능력을 키운다.
  •  관리자
  • 날짜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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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의 대화는 대부분 사람 이야기로 채워진다.

997년 영국 리버풀대 진화생물학자 로빈 던바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공장소에서 말하는 시간의 65%는
사람에 관련된 이야깃거리에 할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심리학자들은 이야기가 집단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성과는 1999년 6월 캐나다 토론토대
인지심리학자 키스 오틀리가 '일반심리학 개관(Review of General Psychology)'에
발표한 논문이다.

오틀리는 소설이란
사람 마음의 소프트웨어에서 동작하는 모의실험(simulation)이라는
독특한 이론을 제시했다.

이야기는 사회생활을 위한 '비행 시뮬레이션 장치'라고 비유했다.
비행기 조종사들이 비행 모의실험을 통해
비행 기술을 습득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소설을 읽으면서 사회적 기술을 학습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06년 연구에서 오틀리는
소설을 더 많이 읽는 대학생일수록
사회적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008년 '뉴 사이언티스트' 6월 28일자에 기고한 글에서
오틀리는 소설 독자는 근본적으로 감정이입 능력이 뛰어나며
논픽션 독자보다 대외 활동을 더 잘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소설은 삶을 연습하는 훌륭한 운동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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